4.28.2007

torrone


어설피 영어를 조금하는 Alberto, 'Can you dance with me?' 하더니 오븐 용기에 다른 오븐 용기를 얹더니 신발을 신은 채 올라가서 뛴다. 그러더니 나보고 올라가라고... 으악... 신발을 신고 먹을 것을 만드는 것 위에 올라가다니... 하지만 이미 버린(?) 그릇... 그냥 웃으며 올라가 준다. Torrone라는 것을 만들어 틀에 넣고 평평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참 감각이 다르다.


Torrone...
오래 전 베니스 여행에서 보기 좋아서 몇 개 사왔는데 뭐가 이렇게 맛있지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탈리아 전통적인 단 것 중의 하나란다. 중동 지방에서 전래한 것으로 그 곳에는 아몬드와 참깨를 넣어서 만든 비슷한 것이 있다고 하고 스페인에서도 필리핀에서도 비슷한 것을 만든단다. Anyway, 이탈리아에서는 1441년 Cremona라는 도시에서 Cremona 자체를 지참금으로 가져갔던 어떤 신부의 결혼 피로연에서 그 도시를 상징하는 종탑(Torre Campanaria) 모양으로 만들어져 후식으로 제공되었었다는 이야기가 있단다.

기본은 꿀과 설탕 시럽을 계란 흰자 거품과 섞어 먹기 좋은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어 아몬드를 넣는 다는 것인데, 헤이즐 넛, frutta candita라는 과일 설탕 절임, 피스타치오 등등을 넣고 잘 섞어 굳혀 주로 길고 납작한 막대모양으로 자른다.

넣는 것에 따라 다르지만 색깔도 예쁘고, 입안에 넣으면 적당히 끈적이면서 견과류가 고소하게 씹히는 것이,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맛을 보고 나서 그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 쉽지 않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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