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2007

새 레스토랑, San Marco


일주일 안에 소식을 준다던 Elisa양, 2주를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어제부터 좀 보챘더니 당장 오늘 오후 레스토랑을 찾아 준다. 미리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는데 ‘쟤, 좀 더 두고 보면 그냥 있겠다 할지도 몰라... 그냥 좀 두고 보자’ 했었던지...
Asti에서 멀지 않은 Canelli라는 곳에 있는 San Marco라는 레스토랑... 어떤 레스토랑이냐고 나 이번 레스토랑 때문에 좀 어떨지 걱정이 된다고 했더니, Michelin Guide에서 별도 하나 받은(?) 괜찮은 레스토랑이란다.

인터넷을 잠시 뒤졌더니 Piemonte주에서 Piemonte Chef들을 소개하는 데 약력이 올라있다. 이번에도 역시 여자 chef인데 18세부터 일을 해왔고 어렸을 때 이탈리아의 뛰어난 chef로 상도 타고, 일본,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cooking class, show 같은 것도 많이 하고 우리 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뭐 그랬다는... 외국에서 자주 행사를 한다니까 영어도 좀 통할 것 같고, 요리의 세계에 좀 exposure도 있으니 요리라는 것을 좀 진지하게 생각하는 좀 decent한 요리사일 것 같기도 하고, 적어도 상한 당근은 쓰거나 salvia burro를 burro인 양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어떻든, 한번 최악의 경우를 보고나니 어떤 사람일까 기대보단 걱정이 앞선다.

아무리 chef와 레스토랑이 중요하다 하지만 위치 또한 무시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 지도를 찾았더니 확실하진 않지만 기차역에서 그렇게 멀어 보이진 않으나 밀라노 두세 시간, 토리노 두 시간, 피렌체는 대여섯 시간.. 그나마도 감지덕지다 싶지만 그래도 서운하긴 하다. 숙소가 어떻지 걱정도 되고... 어떻든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는 일, 이가 없으면 잇몸이 있으니, 그건 차차 두고 보고.. 좋은 chef이고 좋은 레스토랑이길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2 comments:

Anonymous said...

레스토랑을 다른곳으로 옮겼나봐...
새로간 곳은 일할만해??
요 며칠 여기 미국은 난리야..
버지니아텍에서 일어난 사건으로,,,그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으로...
많은 어린 학생들이 죽은것은 가슴 아프지만 cnn에서 연일 떠들어대는- 용의자가 한국인이것을 특히 부각시키면서-것을 보고 있자니 정말 가슴이 답답하구나..
맨처음 범인이 아시안이라고 하면서 인종간의 갈등이 생길수있어 걱정이 된다고 하더니 이제는 아예 대놓고 용의자가 코리안이라는걸 떠들어대고 있다...이 미국땅에서 살고는 있지만 미국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이라니..늘상 그런놈들이라 새삼스러울것도 없지만 이번에도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않는구나..

anna said...

내일 옮겨.. 지금 짐 싸고 이것저것, 마음까지 포함, 정리하고 있어.. 나도 뉴스 봤어. 거의 산속에 혼자 사는 것처럼 tv도 뉴스도 안보고 사는데 메일 체크하다가 headline뉴스가 예사롭지않길래 봤더니... 나도 걱정이 좀 되더라. 내가 911을 보스톤에서 겪었잖니... 그래도 지식인들이 몰려 사는 곳이라는데도 참 안타까운 일들이 눈에 띄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