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ttle town, where there are many mouths which talk, and very few heads which think...
- Les miserables
It sounds like the town where I'm living at the moment ... ㅠ.ㅠ
a little town, where there are many mouths which talk, and very few heads which think...
- Les miserables
It sounds like the town where I'm living at the moment ... ㅠ.ㅠ
한라산에서 철쭉제를 한다는데 비가와서 산기슭에있는 수목원 한바퀴 돌고...
어제 간만에 무리한 탓에 아직도 팅팅 부은 얼굴로 시내 까페에서 창을 마주하며 앉았다.
특별할것없는 까페에서 커피한잔하기가 이렇게 휴식으로 느껴지는 것을 보면 진정 일상으로부터 지친 마음을 달래기위한 휴식은 일상과 물리적으로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야 시작되는 일이 아닌가싶다.
나는 걷고싶다.이런 풍경을 보며 하염없이...
내 발길을 막아서는 여러 호러스토리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걷고싶은 내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않는다.
난 그냥 걷기로 한다. 길 떠난자를 위한 신이 이번에도 지켜줄꺼라 믿으며...
외박이 이틀이 넘어가면 일주던 한달이던 집을 비우기 위한 부산하고 심란함은 별 차이가 없는것 같다. 그 단순해보이던 생활이 그렇게 여러 관계 속에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함을 또 역시 이해한다. 눈부시게 흰 오성호텔 침구가 기다린다해도 내 집이 그리울진데... 내 움직임 따라 적당히(? 때때로 심하게^^) 어지럽혀진 내 집이 벌써 그립다.
아뭏든 제주로~~
무엇이든 밖에서 볼 때와 안에 있을 때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보스톤 마라톤에 우연히 자원봉사자로 참여해보고 그저 무심히 바라보던 일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행사인지 알았다. 단지 아주 먼 거리를 가장 빨리 달리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는 것을. 세계적 마라톤 대회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신나는 잔치라는 것을.
그래서 4월 Patriot Day란 말을 들으면 내 마음은 행사가 열리는 Boston Public Library, Copley Square 등등 그 언저리를 배회했다. 그 빛나던 날을 기억하며.
폭탄이 터졌다. 내가 서성이며 간절한 마음으로 어떤 선수가 가장 먼저 들어오길 바라던 바로 그 근처에서.
달리는 사람들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 행사에 참여한다. 선수단, 에이젼시, 프레스, 주최측, 참가자 가족, 친지, 자원봉사자, 동네 사람들….
그 때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수십년 자원봉사를 해오던 아저씨도, “네가 응원하던 선수가 1등할 줄 알았어. 이거봐 내기도 했다니까…” 하던 아저씨도, 달리기를 좋아하는 더불어 레드삭스를 사랑하여 라디오 야구중계를 포기하지 못하는 청년들도, 내내 까칠하게 굴어 인종차별(?)이란 단어를 머리 속에 맴돌게 했지만 경기가 끝나고 '네 말이 옳았어'라며 기억할 것 기억하고 인정할 것 인정했던 주최 측의 (이름이 뭐였더라) 아저씨… 기타등등 기타등등 다 그 근처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그날, 그때에... 몸이 아니라면 마음이라도. 나처럼…
어떻게 거기에 그런식으로 찬물을 끼얹을수가…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참사 며칠 뒤, 경계가 삼엄해진 런던 마라톤.
보스톤 참사의 뜻으로 검은 리본을 달고 뛰기로 했단다.
한 참가자의 말이 귀에 박힌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의심하는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에 아무런 근거없는, 비이성적인 의심, 경계, 더 나아가면 편견, 차별과 같은 차가운 마음이 자리잡게 하는 것이 테러구나… 테러의 목적은 단순 파괴, 살상이 아니겠구나… 악마가 다른 게 악마가 아니구나…
그리고 몇 년 전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템플러기사단원이라 자칭하던 자에 의한 테러 후 그들이 secure하고자 애썼던 것이 복수나 응징이 아니라 사랑이었던게 새삼 떠오른다.
"...어딘가로 떠나자마자 곧바로 우리를 사로잡는 행복감과 뒤섞인 불안감..."
이렇게 결이 같은 사람이 지구상에 있는데 그 사람이 내 베.프가 아니라는 사실에 절망한다.
혹시 그들이 베.프라는건 일종의 illusion???
으악~~~ 아마도 다시 사춘기...
failed romance보다 failed justice가 비교할 수없을 만큼 더 가슴 아픈 일이란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정의가 실패한 시스템 안에서는, 무엇이든, 심지어 그 단순한 구조의 로맨스 조차도, 진정 아름답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수없이 목격하기에...
… he wasn’t sure what it was she was missing.
from Wonderstruck
And I’m not sure what it is I am mi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