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만든 여권에 도장 하나가 없이 깨끗이 살다 갑자기 한달 남짓 여행을 떠나려니...
바람의 딸 만큼은 아니라도 나름 가볍게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이럴 수는 없다.
뭐든 흐르지 않는 것은 부패하기 마련? 아니면 아프리카라는 장소에 대한 오만과 편견?
아뭏든...
살면서 이렇게 심란한 적이 있었을까 싶을 만큼 심란했고, 집 떠날 시간 몇시간을 앞두고 아직도 심란하다.
현관 문을 뒤로하고 나서는 순간 필요한 모든 용기가 내 안에 모일 것이다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
입안을 맴도는 노래 가사...
I'm on my way from misery to happiness to be...
I'm on my way from misery to happiness to be...
내 삶을 miserable 하다고 생각하지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더 가볍고, 신나고, 삶을 사랑하고, 필요할 때 용기를 낼 수 있는 나로 돌아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