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4

영화: 변호인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물처럼, 모래처럼 그렇게 어이없이 잃고 놓친 것들.
그 것들이 어떤 대가를 치루고 얻은 것이었는지 상기시킨다.

승리의 기억은 희미하고 실패와 좌절은 아프다. 많이...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하딩(?) 선생을 위해 하나 둘씩 모든 학생들이 책상에 올라설 때와 같은 감동이 그의 변호를 위해 법정 방청석을 가득 채운 변호사들이 하나씩 모두 불려 일어 날 때 관객들의 마음 속에 벅차게 일어나, 무언가의 불씨가 되길 바랬겠지만... 내 보기에 그건 실패...

간절한 마음과 희생, 거기에 하늘도 도와야 겨우 얻을 수 있을까 말까한 귀한 것을 잃은 또는 어이없이 빼았긴 상처, 분노와 무기력이 그렇게 쉽게 치유될 수 있다면 뭐가 문제일까. 
 

 

믿음

"And do you believe this was a good move?"
"No, Sir."
"Why, then, do you think he made it?"
"Perhaps because he doubted himself."

            the conversation between Mr. Benedict and Reynie in The Mysterious Benedict Society


자고, 씻고, 요리하고, 먹고, 설거지 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바느질하고, 뜨게질하고, 책보고, TV 보고, 라디오 듣고, 음악듣고, 걷고, 수영하고, 수다떨고...
어지러운 마음이 가라앉길 바라며 하는 것들 가운데 으뜸은 역시 책 읽기...
아무 책이나 무턱대고 읽다보면 책들은 마음을 읽어주기도 적절한 지혜를 보여주기도 한다. 신기하게...

둘의 대화를 읽다가 지금 복잡한 내 마음 또한 내가 날 완전히 믿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었지 싶다. CLUE!!!

때로는 내가 나를 알아서, 때로는 내가 나를 앎에도... 흔들린다.

책: The Mysterious Benedict Society



No one seems to realize how much we are driven by FEAR, the essential component of human personality. Everything else - from ambition to love to despair - derives in some way from this single powerful emotion. Must find the best way to make use of this.

                         from Mr. Curtain's secret journal in The Mysterious Benedit Society


크건 작건 이해할 수 없는 일들. 그 일과 관련된 사람들...
그건 사람들의 마음 속을 파고든 공포가 한 일일 수도 있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미 세상엔 공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그리고 그 음험한 힘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적잖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