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2013

책: 칼의 노래

...그 하찮음들은 끝끝내 베어지지 않는다는 운명을 알지 못했다.

 -'칼의 노래'


소설이 아니라 시집같다. 글이 간결하고 담백하고 뜻이 깊고 아름답다.
어떤 시집을 읽으면서도 시 좀 한다는 사람들 마냥 줄줄 외워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소설을 읽으며 머리 속에 담고 싶은 귀절들이 너무 많다.
소리내서 읽기도하고 어떤 대목은 서너번을 읽기도하고 그렇게 꼭꼭 씹듯 읽다보니 여느 소설같지않게 더디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