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2006

조건법, 접속법...

이탈리아어 또한 문법의 복잡함에 있어 결코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다. 복잡한 동사변화며 시제로 정신이없는데 듣기에도 생소한 조건법, 접속법이 나오면 동사변화 외우기도 혼을 빼지만 용법에서 그냥 포기하고 싶어진다.

어떤 이탈리아 아저씨가 아무리 말해도 못알아 들으니까 식당 냅킨에 써줬는데 보니까 한 문장에 온통 한국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문법은 다 포함돼있다. piacere동사, 조건법, 접속법, 재귀동사. 이탈리아어 배운다니까 공부를 제대로 시키겠다 작심한 건지, 볼수록 수업시간에 배운 문법이 그대로 담겨있는 문장이다. '조건법 반과거일 경우 1,2인칭이 구분이 안돼니 주어를 써준다'는 원칙이 적용된 'tu partissi', 모음으로 시작하는 복수 남성명사 앞의 정관사 'gli USA', 주절의 시제가 조건법일 때 종속절이 주절보다 미래에 일어나는 일일 경우 접속법 반과거를 쓴다는 것도 그대로 지켜졌다.

결국, 포기하기를 포기하고 순순히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외우고 또 외우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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