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으로 가득찬 hotmail 우편함을 비우고 로그아웃한 순간, MSN home에 으례껏 시선이 가는 gossip보다 눈에 먼저 뜨이는 것이 있었으니...... 짜자잔 ~~~





사실 이 단풍 사진들은 '짜자잔~~~'이 아니라 '휘이~~익~~~~'하는 바람 소리와 함께 내 눈을 사로잡았다.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어딘가에서 바람이 일었던 것이다. 내 가슴에 뻥 뚫린 커다란 구멍이 있다는 것을 해마다 이맘 때 쯤 알게 해주는 바람이...
바람따라 삼성동엘 갔었다. 볼일 보고 친구 만나 스타벅스에서 놀다 친구 먼저 사무실에 들여보내고 들고 나간 책을 마저 읽으려다 서른 페이지 남짓 남겨놓고 나간 김에 서점한번 둘러보겠다는 생각에 발길이 급해져 일어나 서점으로 향해 책을 둘러보는데 손이 허전하다.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데 밖에서 화장실 가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것을 극복하고자 잠시 들른 화장실에 그만 두고 온 것이다. 이미 시간이 꽤 지난 터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출입이 빈번해보이지않는 곳이기도 해서, 볼일 보고 들러서 놓고온 책을 찾으리라 하고 갔으나 책은 이미 없다. 다른 책을 하나 사서 손에 들어 빈손은 아니었으나 영 서운하다. 다 읽고 몇 페이지 남지는 않았어도, 뭐 이따위를 책으로 내고 하나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책이긴 했어도 막상 그렇게 보내니 기본 서운한(?) 계절에 더 서운해진다. 그냥 좀 놔두지, 버린 것이 아님이 분명한 누군가의 것을 달랑 들고 갈것이 뭐람... 다른 것도 아니고 마음의 양식을...
3 comments:
김남희 씨의 여행기 1권을 사서 회사 오가는 틈틈이 읽었죠... 땅끝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대각선으로 우리나라를 걸은 내용인데요.. 올 가을 주말 한번 맞춰서 그 길따라 함 안 다녀보실랍니까? ^^
늘 그런 사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해보긴 했지만 실행해본적은 없지요^^. 한번 걸어볼까요?
와..사진 속의 그런 길 ..수다떨며..가을 햇살과 바람 속에서..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프로젝트 끝나고 본사 들어왔는데..쬠 적응이 안되네요
마냥 여기저기 서핑하며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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