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2006

감자 고슴도치, 아스콜라 식 올리브, 고르곤졸라 수레바퀴



9월 20일, 요리학교 실습 첫날.

난생처음 조리복을 입고, 어린 친구들에게 앞치마 매는 법도 배우고 조리대에 섰다.

감자 몇 그램, 가루 치즈 몇 그램…… 삶은 감자는 채에 내려서 준비된 양념을 넣고 가볍게 섞으세요. 너무 치대면 끈기가 생겨서 안돼요. 쫄깃한 감자떡은 이탈리아 감자요리 맛이 아니랍니다. 뭐 이런 가르침을 열심히 듣고 적고 따라 하며……

완성하고, 접시를 꾸미고, 사진을 찍고…… 조금 맛을 보고 주섬주섬 쌌다. 처음 학교에서 배워 만든 음식인데, 그 맛을 모두에게 보여줘야 했다. 이탈리아로 떠나는 Ella, 엄마, 조카들…… 모두 자의든 타의든 ‘맛있다’고 해야만 했던 잊지 못할 세 요리: Ricci di patate, Olive alla ascolana, Carozza alla gorgonzola

모두 전통적인 음식이라 이름만으로 어떤 음식이구나 추측이 안 된다. 세 음식 모두 본식 전 입맛을 돋구는 단계인 aperitivi로 먹는 stuzzicchini(finger food) 라고.


[Ricci di patate]

[Olive alla ascolana]

[Carozza alla gorgonz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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