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2007
Firenze 가는 중
아무리 기차 안이라지만 도대체 인터넷에 연결이 시원치않아 포기하고 그동안 언젠가는 정리하리라 모아놓았던 영수증을 정리했다. 두 시간 정도 하니 거의 정리가 된다. 시간이 없었는지 영수증의 숫자조차 생각하기 싫을 만큼 피곤한 일상이었는지, 시작하니 정말 그렇게 쉬운 일일 수가 없는 일을 늘 개운해하지 않으며 남겨두고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세달 남짓의 stage생활을 끝내고 피렌체 가는 길.
어떻든 기차가 볼로냐에 도착하자 네트워크 상태가 현저히 좋아진다. 어떻든 이 틈을 타 며칠 canelli에서 뭐가 문제인지 연결하지 못했던 네트워크에 연결..
토스카나, 피렌체... 맛있는 것 아껴먹듯이 남겨 놓은 곳..
어떤 모습으로 날 맞아줄지 궁금한 것 보다, 떠날 때 난 또 얼마나 아쉬움을 가지고 떠날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그러며 한구석에 떠오르는 생각이, 어제, 마지막 날을 그 작은 마을 canelli에서 보내며 그 곳을 떠나는 것 조차 아쉬워했는데 ristorante san marco를 떠나는 마음, 즉 스테이지를 마치는 마음에는 어찌 그리 한점 아쉬움이 없고 그곳을 벗어난 것이 좋기만 한지... ㅎㅎㅎ
forse ho fatto piu` che abbastanza.. 아마도 이렇게도 저렇게도 미련도 아쉬움 없이 할만큼 다 했나보다.
짬짬이 부지런히 놀기도 했지만, 그 동안 마음 다스리며 좋은 마음으로 정말 다채로운 뜻의 '험한' 생활을 해낸 내게 '장하다. 수고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9 comments:
와~~ 짝짝짞...저도 박수를 ^^
며칠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드디어 끝내셨네요..
월요일에 윤숙언니, 미점언니 만나서 언니 얘기 했었거든요...
며칠 예정으로 여행하고 돌아오세요?
언니는 아쉽겠지만..전 너무 기다려져요..
글구,,카메라가 망가져서..사진 못올리시나봐요?
아쉽다..이태리의 모습 더 보고 싶었는데..
아무도 언니와의 여행에 합류를 못하네요..슬프게도..정말 아쉽다
담에 우리 아들들 크고 나면..저랑 꼭 한번 여행해요 ^^
좋은 여행되시구요 ..
언제 돌아올 예정인지 알려주세요...
카메라 없는 생활 상상도 못하죠..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 도저히 답이 없어 샀지뭐에요.. 그런데, 어제 피렌체 대로에서 한눈팔다 보기 좋게 넘어졌는데 손에 들려있던 카메라로 짚었지않았겠어요. 창피하고 아픈것은 둘째치고 넘어진 채로 바닥에 주저앉아 어디 다치지 않았냐고 달려온 그 친절이 넘치는 이탈리아 아저씨들의 관심어린 질문을 무시하며 카메라부터 확인했는데 왠걸... 보기좋게 찌그러지고 확 긁혀버렸지뭐에요. 산지 3일된 카메라가... 흑흑..
다행히 작동은 해서 쓰기는 쓰는데... 사진좀 그만 찍으라는 말인지.. ^^
진짜 맘상하더라구요. 한국가서 다 확 고쳐야지... ^^
7월15일 비행기 예약했어요. 곧 봐요~~~
어? 그럼 시애틀은 언제 오는 거야?!
부시아저씨한테 비자 줄껀지 한번 물어봐줄래? ㅎㅎㅎ
와~ 7/15일~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날 기대합니다~
년초 꿈꾸던 이탈리아 도보여행은 소망으로만 남은 것이 아쉽네요... 이제 부도수표는 그만 날려야 할 터인데..
피렌체...토스카나... 십 년 전, 로마에서 피렌체로 기차타고 가며 창 밖으로 보던 아름다운 토스카나 지방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많~이 많이 담아오세요 ~~
그죠.. 나도.. 깨끗이 포기하고 거금들여 산 경 등산화 한국으로 부쳤습니다.
그래도 꿈이라도 꾸어야 이루어질 기회가 있죠... ㅎㅎㅎ
언니..여행소식 기다리고 있어요 ^^
짬짬이 소식 남겨주세용.....
항상 그렇듯이 노는 것이 더 바빠서..
맘은 여유로운데 발걸음은 왜 그리 정신이 없는지.. ㅎㅎ
아래 글들 보니... 언니 곧 오네요.
기다려져요... ^^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