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넓지도 않은데 강 건너편에선 불 빛만 보여서 뭘까 했는데 건너서 보니 작은 콘서트였다. 그냥 음악하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에서 동네사람들 끼리 음악회를 빙자한 파티를 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격식 갖춘 음악회 쯤이야... 그들에겐 뭐 그냥 자연스러운 일상이라..(ㅎㅎ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느낌 또는 상상..)
그러다 보니 음악 자체는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았어도 무엇을 더 바라랴... 강가에 걸터 앉아 강변의 밤풍경 감상에 감동을 더하기엔 충분하고도 남았다. 한참을 있다 시간이 늦어 발걸음을 재촉하며 돌아오는데.. Vecchio 다리에서 영 다른 종류의 음악소리가 들린다. 관광객으로 왁자지걸한 광경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다리 저 편에 금관악기로 구성된 재즈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다. 거리밴드라는 이름의티셔츠까지 맞춰입고... 연주하는 사람들이나 듣는 사람들이나 모두들 신이났다. 며칠 전 밤 산책길엔 가스펠 찬양단(?)을 만나서 신나게 춤 추고 노래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얌전히 손뼉만 치며 음악감삼을 한 적이 있는데...
신나고, 자유롭고, 편안하고, 유쾌하고...
2 comments:
정말 여유로운 모습이네..
점점 삶의 찌들어가서인지 너무 부러운 정경이다..
이제 한국 들어오기전 이태리 구경을 하고 있나보구나??
음.. 그냥 살살 돌아보고 있어...
그지 참 부럽지, 어떤 식이든 여유가 삶 속에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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