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2007

마지막 수업






수업 마지막날... Frossasco에서 출장온 David chef와 함께 오전 gelato, 오후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 마지막 날까지 미장이라 정신없이 수업이 시작됐다.

모두들 이 순간이 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이 조금씩은 있어, 아무도 울거나 할 만큼 emotional하진 않았지만 이제 남은 saggio finale를 끝으로 뿔뿔이 흩어져 낯선 곳에서 혼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을 알려주는 순간이라 부드럽고 달콤한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을 만들면서도 모두들 조금은 착잡해했다.


오후, 가지를 튀겨 lasagne처럼 토마토 소스와 모짜렐라를 층층이 얹어 구운 campania지방의 요리 parmigiana di melanzana를 끝으로 두달 가까운 일정의 모든 수업이 끝났다.


수업 후 어디로 stage를 나갈지 알려준다는 소식에 잠시 흥분된 분위기였다가 내일로 미뤄진 사실에 찬물을 끼얹은 듯 싸해졌으나 금요일 발표회를 마치고 토요일 아침 모두 짐을 싸서 기숙사를 비워야한다는 사실에 모두들 마음이 분주해진 듯 하다. 나 또한 마음이 바빠져 저녁 먹기 전 도데체 문을 연 순간을 찾기 어려운 동네 가게를 돌아 짐 쌀 박스를 구해오긴 했는데 무엇을 싸서 어디로 보낼지가 망막해 그냥 구석에 쌓아만 놓았다.

4 comments:

asterope said...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여기 떠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가까와지네요...
이제 현장에서 물지게 지고 나무 해 오는 견습 생활 시작된거죠? 잘 하실 거에요 ~~ 화이팅 ~~~

asterope said...

test

anna said...

내일 드디어 떠나.
멀리는 안가고 piemonte에 있는 tortona라는 곳으로...

어떨지 막 궁금해하고 있어... ㅎㅎㅎ

Chief Seattle said...

언니, Piemonte에서 있을 주소 좀 알려 주세요. 주머니 달린 빤쮸 보내게...
현쟁에서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