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007

gli insegnanti


training을 담당하는 선생님들... 우리나라야 워낙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군림하는 문화라 그렇다 하지만 좀 다를 것을 기대는 했나? 하여튼 미국에서와 같이 지불한 댓가만큼의 교육서비스를 기대한 나로서는 당황스러운 경우가 좀 있다. 그동안 만나 본 이 과정을 거친 모든 사람들이 다시 이탈리아로 오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 아직 내가 느끼지 못한 것이 뭔가 있을 텐테 그것이 무엇인지, 과연 끝날때 까지 그들로 부터 알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도끼로 쓸 수도 있을 것 같은 칼로 거위의 목을 치는 Chef Riccardo. 가벼움과 무거움이 조화스럽지않아 코믹하다. 요리는 기술이기도 하지만 마음인데, 뭐든 통역을 통해 전달을 받다보니 다른 언어라 제대로 느끼는 것이 어렵다. 책에 쓰여 있는 수준을 배울지 더 배울것이 많이 있을지 더 두고봐야 알것 같다. 뒤에 우리나라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그야말로 제대로된 '양반'처럼 점잖은 Chef Mario 모습도 보인다.


  • Sala를 담당하는 Domenico


  • Sala와 Vino를 담당하는 소믈리에 Gianni 샘. 이탈리아 와인계에서는 거물이며 거물의 면모를 지녔단다. Sala에서 서빙하는 것을 배웠는데 우리말 '빨리 빨리'와 '하세요'를 배워 '빨리빨리!' 한박자 쉬고 '하세요!'를 계속 반복하며 엄청 재촉을 해댔다.


  • Angela 샘: 소믈리에며 또한 ICIF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두달 수업하는 동안 통역을 담당하나 워낙 말이 안통하고 모든 상황에 다 통역을 할 수 없고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문리가 훤해서 semi insegnante 역할을 한다. 또한 program controller로서 그녀의 고충이 이해가 되기도 하나 군소리 할 타이밍을 절대 놓치는 법이 없는 등 insensitive함이 그녀 안의 따뜻함과 열정을 가린다. 그럴 때마다 우리끼리는 Stage가면 그리울꺼야, 있을때 고마운 줄 알아야해 하며 그 순간들을 흘려 보낸다. 때때로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그녀와 받아야하는 나의 입장의 차이 너무 커서 가까워지기 어려운 사이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언어수업을 담당한 상냥한 Rosanna 샘도 있다.

4 comments:

Chief Seattle said...

어? 자주 자주 와 본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안 본 글들이 이렇게 많이 올라왔네?
2007년 들어 종합 리뉴얼을 도모하다보니 언니의 대장정 소식을 잘 못 챙겨 들었나봐요. 아래 어느 글 보니까 부엌에서 사고가 많은 것 같은데, 갸냘프고 연약한 책임져 언니가 무거운 솥이라도 들다가, 도끼 닮은 칼 자루 휘두르다 다치지는 않을까 제일 걱정... 먼저 안전부터 확보하고 맛난 음식 많이 만드세요, 언니.

참, 그리고 우리 지수 삼촌이 결혼을 하게 돼서 삼월에 한국 잠깐 가게 됐어요. 언니는 그 때도 이태리에 있겠죠?

sunny said...

언니야 이태리가고
월요일부터 ~ 일요일 새벽까지 제안서 쓰고..늦은 출근
디자인 리뷰 결과 기다리며..와본 블로그에
소식이 많아서 넘 좋아요 ^^
특히나 안개 낀 아침길이 절 유혹하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정경인데..
모든걸 떨쳐버리고 가고 싶은 맘맘맘~~~~~~~~~
글구..진짜 조심하세요..타지에서 다치기라고 하면 어째요..꼭 길가에 내논 애같은데 ^^
그래도 역시나 잘 지내시나봐요 ^^
보고프다 !!!!!!!!!!!!

anna said...

chief seattle: 한국에 간다고? 동쪽에 살면 가는 길에 들리라고 땡깡이라도 써 보겠구만... 접시 세개 들어야하는 것을 나는 두개로 봐줬잖아. 처음엔 안된다 계속 세개 들다가 접시 깨게 생겼으니까 두개로 하라 하더라고.. 지금까지 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일이다 확실히 느끼고 있어. 뭐든지 댓가를 지불해야한다는 것을 배우는 중이야.. ㅎㅎㅎ

anna said...

sunny: 제안서 내긴 냈어요? 그놈의 제안서 쓰기도 진짜 하기 싫은 일 중의 하나죠... 일요일 하루종일 앉아서..ㅎㅎㅎ
그나마 여기서 인터넷을 할수 있다고 해서 맘껏하고 있죠. 계속 부지런을 떨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