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2006

'al ghiotto'의 풍성한 파스타


대지라는 별명의 compagno di classe가 일했던 갤러리아 생활관 5층에 있는 'al ghiotto(기오또)'의 소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고르곤졸라 소스의 스파게티.

먹는 형식에 있어서 course나 한정식의 번잡함보다 일품요리의 간결함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면 먹자는 파스타라지만 파스타 위에 얹혀지는 풍성한 소스를 부정하거나 사양하고 싶지않다. 풍성한 소스가 영양의 균형도 맞출뿐더러 다양한 맛을 제공하기 때문에. 면과 소스가 잘 어울렸고 큼직큼직하게 썰은 버섯과 소고기도 맛을 제대로 냈다. 곁들임으로 주는 어린아이 주먹만한 오이, 무 초절임과 매콤한 맛의 청양고추 절임도 좋다. 김치없이 뭘 못먹는 우리 입맛에 맞춘 것이기도 했겠지만 애피타이저용 샐러드로도 부족한 섬유소 부족을 보완하려는 배려가 있지 않았을까.

아쉬운 점이라면 푸른 곰팡이 한덩이를 발견한 것으로 보아 치즈를 넣긴 한 것 같은데, 제목에 고르곤졸라 치즈라 했건만 재료를 좀 아낀듯 치즈맛이 덜 났다는 것. 하지만 그래서 그 치즈의 꼬리꼬리한 냄새와 맛에 익숙하지않은 보편적인 입맛엔 오히려 거부감없이 맞을 것 같다.

와인 한잔과 약간의 후식을 곁들인다면 만찬보다 큰 만족감을 줄 것 같다. 물론 내게.. ^^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