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2007

Roma: 향나무와 하늘




토스카나의 상징 같았던(내 머리 속에는...) 초록 풀밭 위에 짙 푸른 하늘을 향해 허허하게 서있는 향나무(아님 다른 침엽수?). Appia 가도 옆, Catacomba di San Callisto에서 Chiesa del Domine Quo Vadis('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성당)로 가는 길에서 그들(사람 사물 구별없이 3인칭으로 표현하는 말을 자꾸 쓰다보니 전염됐다. ^^)을 만났다.

한편, 절대 돌아가는 법이 없다는 게다가 강렬하기까지한 이탈리아의 햇빛에 매일 매일 조금씩 조금씩 아니 확확 까매지고 있었는데, 그리하여 더 까매질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야말로 모든 것을 눈이 부시게 만든 Appia 가도의 햇빛은 내 안이한 그리하여 썬크림도 대충 바르게한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하얀 곳은 빨갛게 까만 곳은 더 까맣게... 날 오븐에서 막 튀어나온 잘 구워진 뭔가로 만들어 버렸다. 자꾸 쭈글쭈글 얼룩덜룩해지기만 하는 내 피부.. 나도 모른다. 곧 돌아가는 내 조국의 선진한 미용 기술을 믿는 수 밖에...

4 comments:

우담아빠 said...

이태리의 빛이 아주 강한가 보네요?
블로그에 실린 사진들이 마음에 드는게 많은데.. 혹 귀국하셔서 책이라도 한권 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anna said...

제대로 받고 있으면 피부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구워지는 것 같아요.
하하.. 사진들이 우담아빠 눈에 괜찮아 보인단 말이에요? ㅎㅎㅎ 기분 좋은데요. 땡큐~~~

미현 said...

자외선이 이제는 두렵더라구,,이태리의 햇살도 여기 캘리포니아하구 비슷한가보다,,
나도 여기 이사와서 너무 많은 자외선에 얼굴 다 망가졌는데,,,

anna said...

그러니까.. 참 대책이 없지않니? 매일 썬크림으로 철갑을 해야하는 일도 쉽지않고, 더위도 더위지만 다 벗고 다니는데 나만 감싸고 다닐 수도 없고.. 너무 좋은 날씨도 힘들다 힘들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