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꼭 요가를 가겠다던 새해의 결심을 작심삼일인 양 무너뜨려가며 본방사수.
덕선이 남편 찾기.
"누가 더 어울리는 남편일까?"의 시점이 아니라, '덕선 배' 무슨 시합처럼 전개되는 남편찾기가 어이가 없었지만,
그 미끼를 덥썩 물었고,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택이를 응원했지만,
신호등 때문에 아주 조금 늦어 결국 오랜 첫사랑을 놓아야 했던 정팔이의 눈물이 마음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생의 기회는 그렇게 오고, 그렇게 가는 것...
잡았다면 감사할 일이고,
놓쳤다면... 내 몫이 아니었음을, 다른 몫이 있음을 빨리 이해할 수 밖에.
이전 시리즈부터 보여준, 작가의 보기 드문 재기발랄함은 어디로 간것인지, 다른 사람이 황급히 마무리를 해야 했었나 싶을 만큼 엉성한 끝이 씁쓸했지만, 보면서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을 만큼, 내 청춘도 청춘다웠음을 상기시켜준 것에 대한 감사를 거둘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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