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2007

day trip: Milano


설날 파티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연이은 강행군으로 좀 쉬어줘야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이번 주말엔 가까운 밀라노나 하루 가볍게 다녀오자 했으나 그다지 가볍진 않았다. 첫차를 놓치기 않기 위해 새벽부터 숨이 턱에 닿을 정도로 뛰고 막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움직이려하지 않는 다리를 끌다시피하며 뛰었으니...

Milano Centrale에서 내렸다. 거대도시 주변에 살다보니 도시에 관한한 다 작아보이는 경향이 있는 내게도 밀라노는 메트로폴리탄의 느낌을 준다. 중앙역 정면엔 Ella가 좋아하는 D&G ragazzi가...


Metro linea 3을 타고 Duomo역에 내리니 몇년 전 기차 시간 때문에 지나친 그 Duomo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facade를 반도 더 가려놔서 감동이 별로라 서운하다.


오늘 '밀라노 패션투어' 가이드가 될 roommate를 만날 때까지 시간이 남아 Duomo 안을 구경했다. 거의 모든 창이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다. 규모며 자재며 장식의 화려함이 그 시대 이곳의 부를 짐작하게 한다.



roommate를 만나기로한 서점이 있는 Duomo 옆 Vittorio Emanuele II 갤러리. 그 공간의 아름다움에 할말을 잊는다.



roommate의 밀라노 network를 이용해 한국식당을 찾아 맵다 매워 하며 김치찌개 먹고, 패션업에 종사했던 roommate의 도움으로 이해가 필요한듯 한 이태리 패션 공부(?)도 좀 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없이 이해할 수 있는 베네통에서 여름까지 지낼 옷가지 몇개 사고 Costigliole에 돌아와서 Maddalena에서 저녁먹고, Bar Roma에서 친절한 아들내미가 추천해주는 설날기념 와인 한병 사들고 들어와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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