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2008

영화: mamma mia!!!


Abba, 그들의 음악은 경쾌하긴 했으나 우렁차게만(?) 들렸다, 어린 시절 내 귀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화가 보고 싶었던 이유는 단지 Colin Firth가 나온다는 것. 영화보고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mamma mia, here I go again. my my.. how can I resist you... "를 고장난 레코드판 처럼 반복해서 흥얼거릴 정도로 그들의 음악을 즐기게 될 줄은 몰랐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off-line 음반 가게까지 찾아서 sound track까지 사가며...

노래방이 어느 회식이든 필수 2차 코스처럼 여겨지고 평범한 사람들이 무대 위의 가수처럼 노래하는 것이 예사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다하더라도 대화 중 갑자기 과장된 몸 짓과 표정과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대는 것이 처음엔 편안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they know how to exaggerate and be ridiculous not losing their dignity"란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과장과 수선스러움은 그들의 유쾌한 농담이구다 싶은 것이...

내내 들고 들어간 커피 뚜껑이 울릴 정도로 시끄웠지만 희고 푸른 지중해를 배경으로 우렁차게 노래하고 춤추며 신나게 한판 놀아 재끼는 그들의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I wish I could be like them... ㅎㅎㅎ

5 comments:

다락방지기 said...

맘마미아 보셨군여....ㅋ 마누라랑 애랑 놔두고 영화를 보러 가야는지...아주 가끔 영화관에서 영화 보고 싶네여...영화는 다시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겹게 봤다고 생각했는데 흐흐............요즈음은 집에선 참 행복한 나날인데 사회적으론 참 지치는 날들이네여 ^^;

anna said...

아이디가 바뀌었네... 아뭏든 아빠가 되었군요? 축하... 아기는 좋겠다... 아빠가 such a sweet daddy라...
매일 뉴스보면서 요즘 회사 다녔으면 참 쪼였겠다 그런 생각하는데... 그래도 부럽다, 바다 밑에 있다는 소금 맷돌같은 기쁨 맷돌이 집에 있잖아요.. 아기.. ㅎㅎㅎ half full... ^^

다락방지기 said...

히히...아이디는 블로그 가지고 놀다가 바꿨어여...ㅋ "바다 밑에 있다는 소금 맷돌같은 기쁨 맷돌"이라....이야....이런 정확한 표현이라니....요즘 책 쓰시는거 맞죠? *^^* 아무때고 어디든 달려갈 수 있는 그런 자유는 언제쯤 어디 가면 얻을수 있을까여...흐...

anna said...

아무때고 어디든 달려갈 수 있는 자유를 가진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그건 모든 사람의 이룰 수 없는 꿈의 하나기도 하지만 맘 약한 틈에 불쑥 불쑥 나타나는 일종의 불청객인거죠... ^^

어느날은 삶에 한없이 겸손해지다가 어떤날은 "aim high"해야하는 것이 태어난 의무가 아닐까 하기도 하고... 시간은 자유와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두통과 비례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목록에 "책쓰기"가 있긴 하지만 쓰고 있진 않아요, 염두에만 두고... ㅎㅎㅎ 그저 아직도 꿈이 넘쳐나니, 어쩌면 좋아... ^^

asterope said...

언제 사진방에 초대해주실것인지 ^^
책보담도 그거이 먼저 궁금하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