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2015

배움

공부한 것의 빙산의 일각 정도를 기억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수학을 공부하며 보냈고, 주위에서 가르쳐달라면 가르쳐 주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수학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고 그러다보면 대부분 수학에 대한 넋두리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더하고 빼고 곱하는 것 정도만 알면 살아지는데 왜 그 어려운 것을 하라 하느냐는 것이 대부분의 요지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그런 것' 몰라도 지금까지 잘 살았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경제학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전에 경제학에 대한 외부적 압박을 느꼈다면, 수학을 모르고도 잘 살았다는 사람들처럼 경제학의 '경'자도 모르고도 경제활동에 참여하며 잘 살았다는 호언장담을 했을 것도 같은데...

몇 페이지만에 늘 듣던, 너무나 익숙한 어휘들의 의미를 비로소 제대로 이해하며, 문맹이 달리 문맹이 아니구나 하는 충격과 함께 어떤 신호가 온다.
모르는 삶은 아는 삶을 이해할 수 없겠구나... 살아있는 동안에는 배움 앞에 겸손한 태도를 절대 잃어서는 안되는 것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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